report like/book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저자 피터 홀린스역자 공민희포레스트북스2018-03-14

인간 심리 연구에 일생을 바친 피터 홀린스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을 상담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성격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고 복잡한지를 밝혀내 심리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책에서 사람의 성격이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이유와 자기 자신도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과 행동, 그 이면에 숨겨진 의도와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만약 지금까지 스스로를 어떤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하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렇게 여겨져 왔다면 이 책을 통해 그 믿음이 완전히 뒤집힐지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우리 자신의 이미지 속에는 사회적 기대와 본인의 욕망이 뒤섞여 만들어진 허구적 요소가 많으며, 그 누구도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고유하다. 한 명 한 명 복잡하게 이루어진 개인으로서 이 세상을 조화롭게 만드는 주체다. 혼자 있고 싶다가도 외로워서 약속을 잡고, 막상 나가면 다시 혼자로 돌아가고 싶은 자신을 이중적이거나 이도 저도 아닌 사람으로 취급할 필요는 없다. 그런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모습이 있기에 당신이 당신으로서 고유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우리를 함부로 규정하려는 것들에 휘둘리지 말자. 미국 최고의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마음을 바라보는 조금 더 입체적인 시선을 통해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을 발견한다면 당신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다.





두 친구
저자 기 드 모파상역자 이봉지민음사2017-06-30

무른 인간과 질긴 인간애, 생의 단면으로 생의 전면을 묘파하는 단편의 귀재로 익히 알려져 있는 '기 드 모파상'의 300여 편에 이르는 작품 중 옮긴이가 가려 뽑은 열네 편 단편 소설이 담긴 선집이다. 이 책에는 유산 계급의 소시민적 동지 의식을 풍자한 '비곗덩어리'나 허영과 가난 사이에서 저울질하던 여성의 우연한 오인을 다룬 '목걸이' 같은 유명한 작품 외에도, 다소 생소하나 하나같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묘한 작품 여럿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