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 오타쿠를 통해 본 일본 사회
저자 아즈마 히로키역자 이은미문학동네2007-06-29
가라타니 고진, 아사다 아키라의 지적 계보를 잇는 신예 비평가 아즈마 히로키가 오타쿠 문화와 서브컬처를 통해 접근한 획기적인 현대일본문화론. 1970년대에 일본에서 발흥하여 만화나 게임 등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창출한 서브컬처 집단인 '오타쿠'에 초점을 맞추어, 그 역사를 '포스트모던'이라는 개념을 써서 정리함으로써 현대 일본의 정신구조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오타쿠'란 한 분야에 열중하는 매니아보다 더욱 심취해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오타쿠'들의 존재는 일본에서는 독특한 양의성을 지닌다. 그들의 표현은 '콘텐츠 산업'의 싹으로서 주목을 받고 '쿨 저팬'의 중심으로 정책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는 반면, 지금도 지식인의 경멸을 받으며 범죄의 온상으로서 끊임없이 경계당하고 있다. 오타쿠라는 집단은 일본 소비사회가 낳은 것이지만, 그와 유사한 형태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로 거기에서 오타쿠와 사회, 오타쿠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접점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오타쿠들의 소비행동 변화가 전후 일본 사회의 어떤 부분에서 연유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알아보고, 국제적인 파급력과 경제적 효과를 지닌 일본 서브컬처의 태생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또 근대에서 포스트 모던으로의 이행, 이야기에서 데이터베이스 소비로의 변화를 따라 그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사계절 채식 도시락2014-06-13
저자 하스무라 마코토, 아오야마 유키역자 김지현달리홈
이 책의 저자는 디톡스에 뛰어난 효력이 있는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를 연구하여 사계절 도시락 메뉴를 개발하였습니다. 단지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채소가 몸 안에 더욱 잘 흡수되고 소화되어 디톡스는 물론 좋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인도 전통 의학에서 가장 중시하는 건강한 식사의 기준은 '소화'입니다.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더라도 소화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독소가 되어 몸 안에 쌓이기 때문이지요. 저자 역시 이 점에 착안하였고, 거듭된 연구를 통해 식어도 맛있고 소화가 잘되는 도시락 레시피를 개발하였습니다. '사계절 채식 도시락'의 특징은 바로 이 점에 있습니다. 인도 약선 요리에서 활용하는 기 버터와 향신료를 사용하여 소화가 잘되는 것은 물론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나 만족감 있는 식사가 되게 하였습니다. 기 버터는 무염버터를 정제한 것으로 인도 약선 요리에서는 가장 순수한 기름으로 봅니다. 또한 몸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강황 등은 물론, 다양한 향신료를 누구나의 입맛에 맞게 사용하여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 어색한 이들조차 흥미롭게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평범한 채식 메뉴를 별미 메뉴로 변신시켰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단맛, 짠맛, 신맛 등 여섯 가지 맛을 모두 맛보며 식사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은 물론 조리법에도 신경 썼으며, 수프를 구성에 포함하여 완전한 식사가 되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