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데스 큐어
저자 제임스 대시너역자 공보경문학수첩2012-07-06, 07-19, 2014-08-19
1권 메이즈 러너는 한 소년이 토머스라는 이름 외에는 모든 기억을 삭제당한 채 캄캄한 폐쇄공간에서 깨어나는 데서 시작한다. 소년이 도착한 곳은 돌벽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미로로, 30일마다 새로운 소년이 토머스처럼 엘리베이터를 통해 그곳에 보내진다. 정확한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어디선가 전기와 물, 옷, 음식 등이 공급되며, 소년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과거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어른은 단 한 명도 없고 밖으로 빠져나갈 출구도 없는 곳에 갇힌 소년들은 매일 미로 속으로 뛰어들어 지옥으로부터 빠져나갈 탈출구를 알려줄 지도를 완성시켜나간다. 도대체 그들은 왜 척박한 환경 속에 갇힌 것인지, 과연 미로 밖으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간직한 채, 독자들은 소설의 마지막 장까지 소년들과 함께 미로 속을 달리게 된다.
2권 스코치 트라이얼은 전편에 대한 해답을 주는 동시에 또 다른 의문과 궁금증을 던지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끔찍한 미로에서 벗어나서 마침내 평온한 삶으로 돌아왔다고 안도한 순간 소년들은 폐허가 되어버린 지구와 대면한다. 태양에서 발생하는 폭발 현상인 '플레어'로 인해 지구는 화염에 휩싸여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없는 가혹한 환경으로 변해버렸고, 신종 바이러스까지 창궐한 것이다. '사악'이라는 세계 연합정부 단체는 신종전염병의 치료약을 구하기 위해 수천 명의 아이들 중에서 가장 영리하고 강한 아이들을 골라서 철저하게 계산되고 논의된 실험 속에 몰아넣었던 것이다. 메이즈 러너에서 '미로 시험'을 통해 살아남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사막 통과' 시험이다.
3권 데스 큐어에서는 소년들을 의문의 실험 속에 몰아넣었던 '사악'의 존재가 차츰 드러나며 퍼즐이 맞춰진다. 삭제되었던 주인공 토머스의 기억이 돌아오면서 소설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급물살을 탄다. 돌아온 기억이 알려주는 진실은 토머스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위험한 것이었다. 과연 누가 진정한 선이고 악이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짜릿한 결말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