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저자 J. M. 데 바스콘셀로스역자 박동원동녘2003-09-05
꼬마 악동 제제의 악의없는 장난기와 순수한 영혼, 아이를 상처입히는 가혹한 세상 이야기는, 여전히 독자들의 감정선과 눈물샘을 자극한다. 전형적인 성장소설의 얼개를 유지하면서, 한 아이가 환상과 꿈의 세계라는 껍질을 깨고 고통 가득한 현실로 부화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제제는 자신을 유일하게 이해해주던 친구 뽀르뚜가 아저씨의 죽음을 통해, 지독한 통과의례를 경험한다. 자신의 분신과도 같았던 라임오렌지나무가 처음 꽃을 피우던 날, 제제는 자신의 유년시절에 이별을 고한다.
소설 언어의 정원
저자 신카이 마코토대원씨아이2015-03-15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극장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직접 소설화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인물과 이야기를 포함한 새로운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문구의 모험
저자 제임스 워드역자 김병화어크로스2015-10-21
소박하고 겸손한 도구이자 그 안에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를 담고 있는 물건. 그러나 졸업과 동시에 책상 서랍 속에서 서서히 잊혀지거나 회색빛 '사무용품'의 세계로 유배되는 문구류들. 영국의 오프라인 문구류 품평회 '런던 문구 클럽'의 창설자인 저자 제임스 워드는 이 잊혀진 존재들의 이야기를 찾아 나섰다. 책상 위에서, 셔츠 윗주머니에서, 가방 속에서 오랫동안 함께하며 예술가들에게는 창조와 영감의 도구가, 공부하고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무기가 되어준 문구들을 재조명한 것이다.미국의 저명한 출판 기획자 존 브록만이 세계의 석학들에게 "지난 2000년간 발명된 것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졌을 때, 미디어 이론가 더글라스 러시코프는 "지우개"라고 답했다. 수정 용액처럼 과거로 돌아가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주는 것들이 없었더라면 과학과 사회, 문화와 윤리의 발전도 없었으리라는 것이 그 이유다. 지우개는 단순히 종이로부터 흑연 가루를 털어내는 도구가 아니라 중요한 사고의 전환을 가져온 도구라는 것이다. 우리의 책상 위에 자리 잡은 문구들은 이처럼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조용한 공로자들이다. 형광펜은 메모하고 표시하고 공부하는 새로운 방식을 가져왔으며 색인 카드는 자료를 정리하고 재배열하고 업데이트하는 정보처리 방식에 혁명을 가져온 도구다. <문구의 모험>은 이 작지만 위대한 물건들의 세계를 탐사하며 그 의미와 역사를 추적한 책이다.
좋아하는 철학자 있으세요?2015-08-20
저자 데니세 데스페이루역자 박선영큐리어스(Qrious)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수없이 많은 철학자와 사상들, 주눅 들게 하는 두꺼운 책들까지. 도대체 누구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까? <좋아하는 철학자 있으세요?(라고 물을 때 대답하기 좋은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67명의 생각을 한 권에 담았다. 머리만 복잡하게 하는 해설은 일체 배제하고, 그들의 저술에서 뽑은 몇 개의 핵심 문장들만 실었다. 철학의 큰 맥락을 훑어보고 싶다면, 어떤 철학자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다면, 이 책이 가장 빠른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책 먹는 법
저자 김이경유유2015-08-24
이 책은 단련된 독서가 김이경 선생이 텍스트 읽는 법을 총망라한 책으로 읽기 시작하는 법, 질문하면서 읽는 법, 있는 그대로 읽는 법, 다독법, 정독법, 여럿이 함께 읽는 법, 어려운 책 읽는 법, 쓰면서 읽는 법, 소리 내어 읽는 법, 아이와 함께 읽는 법, 문학 읽는 법, 고전 읽는 법 등 여러 가지 상황과 처지에 맞게 책을 접하는 방법을 자신의 체험과 함께 폭 넓고 다양하게 소개한다. 선생의 유려한 글쓰기와 꼼꼼한 책 읽기 경험이 골고루 잘 섞인 이 책은 아직 책 읽기에 익숙지 않은 독자도 편하게 책과 접할 수 있도록 쓰여 '든든한 내면'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