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2016-04-10
저자 김종엽, 박명림, 김왕배, 최원, 정정훈, 이재승, 정용택, 이영진, 김명희, 김종곤, 김도민, 김환희, 강성현, 김서경그린비
세월호 2주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진실 규명부터 피해자 치유까지 사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이기만 하며, 어느새 참사 자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만 있는 실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방법을 모색하는 인문사회과학자 열네 명의 글을 담은 책이다. '세월호 침몰'은 그 자체로도 깊은 사회적 트라우마를 남긴 사건이었지만 그 이후 전개된 양상은 가히 '사회 전체의 침몰'에 가까웠다. 이제 우리에게는 '대한민국 국가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 사회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를 설명해야 하는 과제가 던져졌다. 수록된 열네 편의 글은 이런 물음들에 응답해 세월호 참사의 발생과 이후 국면에 분석적으로 개입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통'과 '국가' 그리고 '치유'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수록된 글들은 모두 국가/사회 차원의 재구조화 없이는 세월호의 사회적 고통을 치유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견해를 같이한다. 나아가 공통적으로 피해자/유족의 주권이 강화되어야 하며 남은 자인 우리 모두가 상주의 권리와 책임을 지님을 강조하고 있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역자 양윤옥현대문학2016-04-25
작품을 발표하는 일 외에는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1979년 등단 이후 최초로, 자신의 글쓰기 현장과 이를 지탱하는 문학을 향한, 세계를 향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풀어놓았다. 시시때때로 주변을 소란스럽게 만드는 문학상의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무슨 이유로 언제부터 일본을 떠나 어떤 시행착오와 악전고투를 거치면서 세계로 향하는 길을 걸었나. 학교교육과 3·11을 통해서 보는 일본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애초에 왜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을 선택하여 오랜 세월 동안 쇠하지 않는 창조력으로 끊임없이 쓰고 있는가. 이러한 모든 질문에 대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성실하고도 강력한 사고의 궤적이 여기에 있다.
NU
저자 이윤성미디어버스2016-03-20
2015년 11월 두산갤러리에서 있었던 이윤성 작가 개인전 'NU-FRAME'의 일환으로 발행된 책이다. 전시의 주요 작품인 '다나에' 연작을 여러 페이지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2014년 메이크샵아트스페이스에서 있었던 개인전 'NU-TYPE'의 '토르소' 연작도 함께 소개한다. 건축가 정현, 아트인컬쳐 장승연 편집장, 미술 디자인 평론가 임근준의 글도 수록되어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품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