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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맨션
저자 조남주민음사2019-05-28

본국으로부터 독립한 시공간 미상의 작은 도시국가. 밖에 있는 누구도 쉽게 들어올 수 없고 안에 있는 누구도 나가려 하지 않는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이곳을 사람들은 타운이라 부른다. 타운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부유하며 삶의 질이 높은 곳이다. 그 안에 추방, 낙오, 소외된 자들이 숨어들어 사는 낡은 맨션이 있다. 본국의 국민도 아니고 타운의 주민도 아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그들을 부르는 이름은 '사하'. 사하맨션은 타운의 유일한 통로이자 비상구다. 비참한 생의 종착지이자, 그들에게 허락된 마지막 공동체다. 사하맨션은 어떤 곳일까. 사하라 불리는 사람들의 정체는?